도시개발·인구유입 위해 조성
정암 67필지 중 13필지 낙찰
군, 내년 추가분양 나설 계획

[강원도민일보 최훈 기자]양양군이 체계적인 도시개발과 인구유입을 위해 조성하고 있는 전원택지 분양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군은 최근 현북면 중광정리에 이어 강현면 정암리 전원택지 분양에 나섰다.지난 2017년 착공한 중광정지구 전원택지는 총 8만 5603㎡ 부지에 68필지 규모로 3.3㎡당 70만원대의 분양가에 인근지역이 서핑 등 유명관광지와 고속도로까지 인접해 계획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특히 중광정지구는 조성 당시 136명이 사전입주를 신청,순조로운 분양은 물론 과열조짐까지 우려됐었다.

하지만 실제 분양절차를 진행한 결과 조성된 68필지 가운데 13필지만 계약이 이뤄졌다.중광정지구와 비슷한 규모로 67필지의 택지를 조성하고 있는 정암지구 역시 최근 전자입찰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분양에 나섰으나 낙찰된 토지는 13필지에 불과했다.정암지구는 도시권과 인접한 뛰어난 입지여건에다 최근 수년사이 인구유입과 지가상승을 주도했던 지역에 위치해 높은 관심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기대와 달리 택지분양이 저조한 실적을 보이면서 지난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한때 후끈 달아올랐던 설악권 일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와함께 사업계획 당시 제시됐던 가격에 비해 실제 분양가가 높아진 점도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전화 문의 등 많은 관심에도 실제 분양이 저조한 것으로 볼 때 관망세가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보다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내년 봄쯤 추가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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