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스포츠 취약 국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드림 프로그램 출신 라트비아 선수가 국제스키연맹(FIS)컵 알파인 남자 회전 경기에서 우승했다.

엘비스 옴마니스(라트비아)는 16일 강원도 용평 리조트에서 열린 FIS컵 알파인 남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29초 02로 우승했다.

옴마니스는 2009년 평창 드림 프로그램에서 처음 스키를 접한 선수다.

드림 프로그램은 최근 15년간 눈이 오지 않는 동계스포츠 취약 국가 청소년들을 초청해 동계스포츠와 한국 문화를 체험하도록 하는 행사다.

이 프로그램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9년 평창 드림 프로그램에서 처음 스키를 접한 옴마니스는 이후 알파인 스키 선수로 성장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 국가대표 출신 김현수(25), 김동우(25)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함께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김소희(24·하이원)가 1분 33초 14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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