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설계 적정성 검토 완료
추가투입 66억 지방비 충당
춘천역 구간 일부 지상 건설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속보=춘천·속초·화천·양구·인제 지역을 관통하는 춘천∼속초동서고속화철도 사업(본지 1월4일자 1면)과 관련,당초 신호장으로 계획된 백담지역에 백담역이 신설된다.

그러나 백담역 신설에 따른 사업비는 지방비로 추진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지하화로 추진되는 춘천역 구간 중 일부는 사업비 절감을 위해 지상에 건설하기로 했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한 동서철도 총사업비와 춘천역사 일부 지하화 구간 등에 대한 설계적정성 검토를 최근 완료하고,신설 역사 계획 등을 비롯해 동서철도 총사업비 규모를 이르면 다음주 중 최종 확정한다.기재부는 설계적정성 검토 결과와 관련,최근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갖고 당초 신호장(열차의 교행과 대피만을 위해 설치되는 철도역)으로만 계획된 백담지역에 역사를 신설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기재부는 백담역사 신설 비용으로 추가 투입되는 약 66억원은 지방비 부담으로 충당할 것을 전제조건으로 달았다.국토부는 이를 최근 도에 전달했다.

도는 백담역사 신설과 관련,원통에 소재하는 인제역은 인제 도심,백담역은 관광은 물론 국도 46호와 연계한 배후 도로 교통망까지 활용이 가능해 침체된 인제·설악권 경기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인제역과 백담역 간 거리는 약 14.1㎞ 정도 떨어져 있다.

이와 함께 기재부와 국토부는 사업비 절감을 위해 춘천역 지하화 구간 6.5㎞ 중 약 2.3㎞는 지상으로 건설하기로 했다.백담역 신설 및 춘천역 지하화 구간 일부 축소 등을 포함한 안이 재조정되면 총사업비는 조정될 전망이다.미시령터널 하부 통과에 따른 총사업비는 2조 3188억으로 잠정 추산됐다.

홍승표 도 철도과장은 “백담역 신설은 강원도와 인제군이 지속적으로 건의한 것으로 신설역사 지방비 부담은 크게 문제되지 않으며 동서철도를 배후교통망과 연계,경제성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철도 사업비는 올해 100억원을 비롯해 앞서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29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박지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