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촌 상가주민 집회 개최
세입자 이주·추가 임대 지장

원주시 명륜2동 원룸촌 일대 상가 주인들이 인근에 조성중인 포스코 아파트 공사로 세입자 이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원주 포스코3단지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원충식)는 최근 포스코 3단지 조성 현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소음,분진 등으로 원룸 세대 세입자 상당수가 이주하고 있고 추가 임대에도 상당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포스코 측과 공실세대(39세대) 임대료 배상 등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했으나 기한 내 배상금이 일부 세대(20세대)에만 지급됐다며 협약 불이행에 대한 책임을 촉구했다.배상금액 또한 포스코 측이 공사현장으로 부터의 이격거리 등을 이유로 당초 지급키로 한 금액보다 적게 책정하는 등 협약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비대위는 또 시가 포스코3단지와 인접한 원룸 건물 3동을 별도 공청회 없이 공사구역에 포함,허가를 내주는 등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원충식 위원장은 “아파트 공사로 인한 재산상 손실 등이 막대한 만큼 업체측은 약속대로 보상에 나서야 한다”며 “시 역시 일방적 원룸 건물 신축 허가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본지는 포스코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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