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킨리 컨소시엄그룹 협약
중국·홍콩 등 8개 기업 참여
매각 전제 내달부터 현지 실사
법적구속력 없어 최종결과 주목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장기표류 중인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작업과 관련 강원도와 글로벌기업인 매킨리 컨소시엄그룹이 20일 투자협약을 체결,약 8000억원 규모의 매각금액에 잠정 합의하고 알펜시아 일대를 스포츠관광 복합문화도시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그러나 투자협약은 법적구속력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가 없는데다 앞서 강원도와 중국·동남아권 등과 진행했던 투자협약이 빈 손으로 끝났다는 점에서 향후 보증금이나 계약금 납입여부 등 후속조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도와 매킨리(Mckinley)컨소시엄 그룹은 20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알펜시아 자산 및 회계 실사 협약을 체결했다.국제금융그룹인 매킨리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그룹으로 홍콩을 기점으로 아시아권 투자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알펜시아 매각 투자에는 금융과 자원개발,정보 네트워크,문화관광산업 등을 추진하는 중국 궈안그룹,신다그룹 등과 홍콩 난펑그룹 등 8개 기업이 참여했다.도와 매킨리 컨소시엄 그룹이 체결한 협약은 알펜시아 매각 및 인수 절차를 위한 협약으로 양측이 매각을 전제로 자산과 회계 등에 대한 현지실사에 합의하는 내용이 골자다.이에 따라 매킨리 컨소시엄 그룹은 2월 중순부터 약 3개월 간 현지실사를 진행한다.

도와 매킨리 컨소시엄그룹 측이 잠정합의한 매각금액은 약 8000억원 규모다.해당 금액으로 매각작업이 타결되면 약 7700억원 규모의 알펜시아 부채(2019년 11월 말) 해소가 가능하다.양 측은 2021년 5월 전에 매각작업 관련 이전을 끝내기로 했다.

매킨리 컨소시엄 그룹은 스포츠관광복합문화도시 개발이라는 알펜시아 개발계획도 발표했다.매킨리 컨소시엄 측은 올림픽 시설물을 이용한 4계절 스포츠파크와 휴양시설 조성,5G·V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한 첨단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강원도민들의 큰 걱정거리였던 알펜시아 매각이 지금 이순간부터 공개적인 매각절차를 진행,추가투자도 함께 이뤄진다”며 “매각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죽을 힘을 다하겠다.알펜시아 일대를 멋진 국제적 신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매킨리 컨소시엄 측 제이슨 킴 회장은 “약 2년에 걸쳐 (알펜시아 인수를)검토했다.새로운 개발을 통해 알펜시아를 한국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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