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 뿐 아니라 표심 확보 긍정 역할
인지도·명망 높은 인사 모시기 주력

[강원도민일보 정승환 기자] 21대 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후보예정자들이 선거에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 줄 ‘후원회장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인지도와 명망도가 높은 ‘거물급 인사’가 후원회장을 맡을 경우 후원금 모금뿐만 아니라 표심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에 따라 도내 예비후보자들은 총선을 앞두고 후원회장 모시기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성 변호사의 경우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국회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전 변호사는 김 전 장관이 인본사회연구소 소장을 맡은 2009년부터 연구소 동료로 동고동락했다.정의당 엄재철(춘천) 후보는 강기갑 전 의원과 김용래 도당위원장이 공동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엄 위원장에 따르면 강 전 의원은 엄 위원장이 민주노동당 도당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던 것이 인연이 됐다.원주을선거구에 출마하는 한국당 김대현 전당협위원장은 이문희 전 도의원이 후원회장을 맡았다.

재선에 나서는 현역 의원들도 중량급 인사들을 후원회장으로 두고 지역구 수성에 나서고 있다.민주당 송기헌(원주을) 의원은 16대 원주시 국회의원을 지낸 이창복 전 의원이 후원회장이다.한국당의 이양수(속초-고성-양양) 의원은 17~18대 국회의원인 이계진 전 의원이 후원회장을 맡아 재선을 돕고 있다.이양수 의원은 이계진 전 의원이 현역일 당시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이와 함께 총선에 뛰어든 예비후보들도 후원회장 모시기에 골몰하고있다.한 예비후보는 “정치색 보다는 지역에 덕망있는 분을 모시려고한다”며 “여러 분들과 상의 중”이라고 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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