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래량 12만9773필지
서울시민 토지매입 27.5% 줄어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돈줄이 묶인 외지 투자자들의 강원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강원지역 토지 거래량이 전년대비 11% 감소했다.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강원지역 전체토지 거래량은 12만9773필지로,전년(14만6437필지) 대비 1만6664필지(11.4%) 감소했다.

최근 5년간 평균 거래량(13만5191필지)과 비교해도 5418필지(4.0%) 줄었다.전국 토지거래량 290만1810필지의 4.5% 규모다.외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떠나자 아파트 분양권 거래도 줄었다.지난해 도내 분양권 거래량은 2만7041건으로 전년(3만4884건) 보다 7843건(22.5%) 급감했다.

이는 정부 규제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외부 투자자들의 강원지역 토지 거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서울에 주소지를 둔 사람이 강원지역 토지를 매입한 경우는 지난해 1만6388필지로 전년(2만2605필지) 보다 6217필지(27.5%) 대폭 감소했다.도내 토지거래 중 서울시민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5.4%에서 12.6%로 2.8%p 줄었다.서울 외 지역에서 도내 토지를 매입한 경우도 3만9148필지에서 3만5442필지로 3706필지(9.5%) 축소됐다.

한편 지난해 강원지역 연간 지가변동률은 2.66%를 기록,수도권 제외 지역 평균(2.51%) 보다는 0.15%p 높았으나 전국평균(3.92%) 보다는 1.26%p 낮았다.동서고속화철도 개발 계획 발표에 따른 지가 상승 기대감이 커진 춘천(3.03%),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 따른 개선 기대감으로 공항 주변 개발 가능한 토지 수요가 증가한 양양(3.0%) 등의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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