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석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본부장

▲ 민경석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
▲ 민경석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지난 1962년 6월 창립 당시 10여 명의 직원으로 외래 관광객 수가 1만 5000명에 불과할 정도로 관광 불모지였다.그러나,16년이 지난 1978년 외래 관광객 수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고,2012년에는 1000만 명,2019년에는 사상 최대인 1750만 명을 유치했다.창립 57년만에 1166배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2014년 11월 원주 혁신도시로 본사 사옥을 이전한 후 관광 강국으로의 진입을 위해 관광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민경석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을 만나 올해 관광을 통한 지역상생 방안,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지역인재 채용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관광공사의 주요 성과를 말해 달라.

“지난해에는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금지와 한일 갈등 등의 영향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인 외래관광객 1750만 명을 유치했고,세계경제포럼(WEF) 관광경쟁력 평가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16위를 달성했다.국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근로자 휴가지원, 봄여름 여행주간 캠페인 등을 적극 전개했다.이를 통해 국내여행횟수는 10.3%,여행일수는 4.3% 늘어났다.”

- 올해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근로자 휴가비를 지원하는‘근로자휴가지원사업’참여기업을 3월 4일까지 모집 중이다.‘근로자휴가지원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 부담하면 기업이 10만원,정부가 10만원을 함께 지원해 근로자가 적립된 40만원을 국내여행 경비로 사용하는 사업이다.지난 2년간 1만여개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10만여 명이 사업에 참여하였고,참여자 중 39.5%는 해외여행을 국내여행으로 변경했다,54%는 계획에 없던 국내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정부 지원금 대비 약 9.3배 이상을 국내여행에 지출해 국내여행 활성화 및 휴가문화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사업이다.”

- 지금 전 세계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한관광의 전망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개별관광이란 우리 국민이 북한비자를 받고 해외 여행사 상품이나 우리 측 비영리 단체 등을 통해 북한을 관광하는 형태를 의미한다.기존 유사한 사례가 있어, 실무경험이 풍부한 한국관광공사 등이 개별관광을 추진해 남한,중국,유럽 등 전 세계 관광객이 북한과 DMZ를 방문,교류한다면 그간 멈춰져 있던 한반도 평화의 수레바퀴가 다시 굴러갈 것으로 기대한다.”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관련해서 어떻게 준비를 해나가고 있나.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는 우리 정부가 남북한의 상호 안전을 제도와 현실로 보장하고 국제적인 지지를 받기 위해 제안한 것이다.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이끌었던 고성·철원·파주 지역의 DMZ 평화의길 사업은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으로까지 방문 대상자를 확대해서 국제적인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올해에는 또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과 공동으로 DMZ의 잊혀져 가는 스토리를 발굴해서 홍보하는 프로젝트도 구상 중에 있고 대국민 크라우드 펀딩 사업도 추진해서 ‘DMZ관광은 평화관광’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한반도 관광,DMZ 평화의길이 강원지역에 관광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인재 채용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다.

“물론 잘 알고 있다.공사도 지역과 소통하면서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비수도권 인재 우대정책으로 7%에 불과했다.그러나 2018년부터 채용목표제가 적용되면서 18.2%의 지역인재를 선발했고,채용할당제가 시행된 지난해에는 24.2%까지 채용 비율을 높였다.2020년에는 전체 신입사원 채용인원의 24%를 채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과의 상생협력 사업과 향후 계획이 있다면.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지난해 원주치악국제걷기축제에 중국 관광객 1000명을 유치해 원주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에 앞장섰다.또한 동계스포츠 축제를 활용해 외래관광객 5만 5000명을 강원도에 유치했다.올해는 한국관광공사로 떠나는 일일여행을 타 이전기관과 협업해 확대 실시하고, 원주치악국제걷기축제를 올해에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통해 강원도가 세계 속의 관광 도시로 발돋움 하는데 일조하겠다.”
유주현 joohyun@kado.net
 

▲ 민경석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
▲ 민경석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

△학력
인천 광성고,고려대 사학과 졸업,가톨릭대 행정학 석사

△경력
대통령직속 한미 FTA체결지원위원회 협력2팀장,국무총리 정무1·2 비서관,지역관광네트워크 지역협력센터소장,인천관광공사 관광사업본부장(상임이사),인천도시공사 관광사업본부장(상임이사) 등을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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