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고려시대 남한강변 사원 도회(都會)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첫 관문인 ‘잠정목록’에 도전했지만 선정되는데 실패했다.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 개최 결과 이 유적을 포함한 5건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선정 안건을 모두 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원주 고려시대 남한강변 사원 도회 유적은 흥법사지와 법천사지,거돈사지 등 절터와 흥원창(남한강과 섬강 합류 지점에 있던 한강수계 대표 조창 중 하나)을 묶은 것으로 지난 2016년 12월에도 등재를 요청했다.10∼11세기 수운로에 위치한 강변사찰의 원형을 보여주는 고고학적 연속유산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 번과 비교해 큰 보완 성과가 보이지 않고 각 유산에 대한 역사성 규명이나 연관성 제시 등이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탈락 이유를 설명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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