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의심 환자도 연일 속출
중국 교류 행사 무기한 연기

[강원도민일보 이종재·박가영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확진환자가 확인되고 도내에서도 의심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2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다섯번째 환자는 32세 한국인 남성으로 업무차 중국 우한시 방문을 하고 24일 귀국했다.

이 환자는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관리하던 대상으로 평소 천식을 앓고 있어 간헐적인 기침이 있었다.발열은 없었고 이날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여섯번째 환자는 56세 한국인 남성으로 세번째 환자(54세 남성,한국인)의 접촉자다.능동감시를 받던 중 검사 결과에서 양성으로 확인됐고,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치료 중이다.이와 함께 도내에서도 30일 춘천에서 중국방문 이후 발열과 기침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증세를 호소하는 50대 남자,40대 여자 환자 2명이 강원대병원에서 격리조치 후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명은 정밀검사가 진행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도내에서 취소·축소되는 행사가 갈수록 늘고 있다.삼척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월대보름 행사인 내달 7~9일 삼척 정월대보름제를 전면 취소했다고 30일 밝혔다.또 내달 예정된 강릉 망월제와 건금마을 용물달기,속초 정월대보름행사도 열지 않기로 했다.홍천,횡성,양양지역도 지난해 구제역에 이어 올해 2년째 정월대보름 행사를 열지 못하게 됐다.

중국과의 교류행사도 차질을 빚고 있다.원주시는 오는 4,5월 두달간 180명의 중국 청소년이 방문하는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행사를 무기한 연기했고,경동대도 내달 8일부터 중국에서 진행할 예정인 겨울방학 전공연수를 미뤘다.

연수,워크숍 등 교육 행사도 취소·축소됐다.도교육청은 오는 3일 열릴 예정인 200여명 규모의국공립유치원 연합회 직무연수를 연기하고,31일 진행될 예정이던 재정집행 회의를 취소하고 공문으로 대체했다.앞서 지난 29일 교무행정사 1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정됐던 워크숍은 취소했다.강원대도 31일까지 임시휴강된 ‘한국어 연수과정’의 휴강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으며,외국인 유학생 문화탐험 행사는 취소했다.또 다음달 입학 예정인 중국인 신입생 55명과 중국인 초청 교환학생 18명에 대해서는 부득이한 경우 잠복기를 감안한 자가격리 조치 후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종재·박가영·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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