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원 시인 ‘ 달빛에 싼 청산 한 채’


정선 출신 남진원(사진) 시인이 한시와 고시조들을 소설적 기법으로 풀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남 시인이 펴낸 ‘달빛에 싼 청산 한 채’에는 ‘혼자일 때 읽고 싶은 우리 시조’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황희,이항복,신사임당,임제,신흠 같은 당대 최고 문인들의 한시들이 남 시인의 창작 시조,창작 시 등과 함께 실렸다.남 시인은 역사 속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는 물론 작가 자신의 삶 속 에피소드들도 재구성해서 한시·시조 작품들과 함께 수록했다.궁궐 안 버드나무를 소재로 쓴 ‘궁류시’로 문초를 받고 목숨을 잃은 권필,성종시대 관기이자 여류 시조 시인이었던 소춘풍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문인들의 이야기들도 눈길을 끈다.

남 시인은 “우리 시조와 한시를 통해 시공을 뛰어넘어 깊이 동조하기도,슬픔을 함께 하기도 했다.마음의 위안도 얻었다”고 밝혔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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