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관군 협업 기상관측
4월까지 14개 기관 참여
메커니즘·개념모델 구축

강풍과 폭설 등 위험기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영동지역의 기상 특성 분석과 예보 정확도 개선을 위해 학·연·관·군이 협업 체계를 구축,공동 입체 기상관측에 나선다.

강원기상청은 2월 1일부터 4월 31일까지 3개월 간 강릉원주대,공군 18전투비행단,해군 1함대,동해해경,동부산림청,동해안 산불방지센터,국립산림과학원,국립기상과학원 등 14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영동지역을 대상으로 공동 입체 기상관측 활동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입체관측에는 기존 관측망 외에 기상항공기,기상선박,기상관측차량 등 73종,720대에 달하는 다양한 관측장비가 동원돼 지상과 해상·상층에서 3차원 기상관측 자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봄철(4월) 동해안 대형산불의 원인 중 하나인 강풍(양간·양강지풍)을 분석하기 위해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풍상(바람이 불어오는 쪽)과 정상,풍하(바람이 불어가는 쪽)측까지 입체 관측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관측 결과는 동해안 강풍과 대설 메커니즘을 이해하고,개념모델을 구축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신동현

강원기상청장은 “강원·영동지역은 복합지형 특성에 의해 대설·강풍·산불,호우 등과 같은 위험기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므로 공동 입체기상관측을 계속 확대해 위험기상의 감시 및 예측성을 높이고,자연재해 예방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양간(襄杆)·양강(襄江)지풍은 봄철에 양양∼간성 또는 양양∼강릉 사이에 부는 거센 바람을 일컫는 말이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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