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확진 7명 급증 총 11명
‘3차 감염’ 사례 발생 촉각
도내 의심환자중 확진 없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에서 철수한 교민들이 31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 대한항공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에서 철수한 교민들이 31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 대한항공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민일보 이종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국내 확진환자가 이틀새 7명이나 발생하면서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국내 확진자가 총 11명까지 늘면서 감염병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을 포함해 향후 1주일이 ‘우한 폐렴’ 확산 여부를 가르는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도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우한 폐렴’ 국내 5·6·7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31일 확진환자 4명이 추가로 발생,국내 확진환자가 11명으로 급증했다.8번 환자는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지난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62세 여성이다.이 환자는 전날 발생한 7번 환자(28세 남성)와 지난달 23일 오후 10시20분 같은 비행기(청도항공 QW9901편)로 입국했다.9~11번 환자에 대한 정보는 확인 중이다.

이밖에 5번째 환자(33세 남성)는 현재까지 가족 등 접촉자 10명이 확인돼 자가격리 후 심층조사를 실시한 결과 접촉자 중 1명(지인)이 양성결과가 나와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또 3번 환자(54세 남성)의 접촉자인 6번째 환자(55세 남성)의 접촉자는 8명으로 파악됐다.이중 가족 2명에서 검사 양성이 나와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가족 내 전파가 확인되면 ‘3차감염’ 사례가 된다.도에 따르면 지난 30,31일 이틀간 추가로 발생한 국내 5~11번째 확진환자와 접촉한 강원도민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지난 31일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 교민 368명 가운데 18명이 발열 등 우한 폐렴 의심증세를 보여 모두 국립중앙의료원과 중앙대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이들 중 12명은 기내에서 우한 폐렴 의심증상을 보였고 6명은 김포공항에 내린 후 진행된 검역에서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한국인을 추가로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는 31일 밤 출발했다.

한편 31일 춘천에서 우한 폐렴 의심증상을 보인 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검사가 진행 중이다.앞선 지난 30일 발생한 도내 의심환자 2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다.현재까지 발생한 도내 의심환자 9명(1명 검사중) 중 확진환자는 없으며,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능동감시 대상자는 3명이다.1월13~26일 중국 우한을 다녀온 강원도민 13명은 전수조사자로 분류돼 증상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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