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방문 확인 긴장감 고조
접촉자 21명 격리· 능동감시 조치
격리 최종 해제 시한 6일·7일 0시
“다음주까지 바이러스 대응 고비”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부부가 강릉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3일 강릉역에서 KTX 강릉선의 전 열차에 대해 소독이 실시됐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부부가 강릉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3일 강릉역에서 KTX 강릉선의 전 열차에 대해 소독이 실시됐다.

[강원도민일보 최동열·이종재 기자] 강릉과 경기 부천·수원·군포 등지에서 361명을 접촉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확진 환자 A씨(49세 남성·중국인)에 의한 3차 감염자 추가 발생여부에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강원지역 전파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는 앞으로 사흘에서 최대 열흘 가량이 바이러스 대응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정부는 이번 주와 다음 주를 신종 코로나 확산세를 가늠할 시기로 보고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도와 질병관리본부는 A씨로 인한 3차 감염자가 부인 B씨외 추가 발생여부에 따라 ‘슈퍼 전파자’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긴강잠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슈퍼 전파자는 환자 1명이 주변 4명 이상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경우를 말한다.메르스 사태 때에도 슈퍼전파자 5명이 전체 감염자(186명) 가운데 82.3%인 153명을 감염시킨 바 있다.

역학조사결과 A씨는 확진판정을 받은 3일 현재까지 361명을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날 조사 결과(138명)와 비교해 223명 늘어난 것이다.이 가운데 현재 강릉지역에서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에 들어간 21명은 오는 5일과 6일까지 증상이 없으면 6일과 7일 0시를 기해 격리가 해제된다.A씨가 14번째 확진자인 부인과 함께 지난달 22∼23일 강릉에 체류한 일정을 감안하면 오는 5일과 6일이 잠복기 14일 경과 기한이 되기 때문이다.확진자 부부 접촉자는 강릉지역에서 최대 31명으로 분류됐으나 역학조사를 거치면서 타지역 이관 등 10명을 제외하고 최종 21명이 밀접(9명) 및 일상 접촉자로 격리·능동감시 조치됐다.

지난달 22일 접촉자 8명은 오는 6일 0시,23일 접촉자 13명은 7일 0시가 해제 시한이다.강릉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대응 지침을 강화함에 따라 능동감시 대상인 일상접촉자 12명도 3일부터 자가 격리로 대응을 격상했다.강릉지역 격리·능동 감시자 21명은 접촉 후 11∼12일이 경과한 3일까지도 기침이나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3일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확진자 15명 중 9명은 중국 유입,1명은 일본유입이며 나머지 5명은 2차 감염 환자로 나타났다.이날 감염증 국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며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밀접접촉자 474명,일상접촉자 439명 등 총 913명으로 집계됐다. 최동열·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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