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의회·시민단체 공조
다중이용시설 대대적 소독
마스크 등 물품 기탁 잇따라

▲ 김한근 시장은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2번 확진자가 이용한 시내 음식점을 방문,격려했다.
▲ 김한근 시장은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2번 확진자가 이용한 시내 음식점을 방문,격려했다.

[강원도민일보 최동열·홍성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고,시민 일상이 위축되자 강릉지역사회가 한마음 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다.김한근 시장을 콘트롤타워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강릉시가 국내 12·14번째 확진자 부부가 다녀간 이동동선은 물론 다중이용시설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방역·예방활동에 나선 것을 비롯 시민사회에서도 지원과 협조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시의회에서도 새해 주요업무보고를 서면보고 중심으로 간소화하고,안인화력발전소 건설 현장 행정사무조사 등의 방문 일정은 감염증 확산이 끝난 이후로 잠정 연기했다.

지역 관광 관문인 KTX 강릉역과 시외·고속버스터미널,오죽헌,강릉아트센터,체육시설사업소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고 터미널과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아동·체육시설(160곳),아파트 등지는 방역·소독활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됐다.21개 읍·면·동에서는 김 시장 주재 전체 화상회의 개최 후 자율방역,손소독제 및 마스크 배부,감염병 예방 홍보 안내 활동을 한층 강화했다.

아산병원은 열감시카메라 4대를 긴급 구입해 운영에 들어갔고,지역 내 모든 병·의원이 해외여행력과 의약품 정보 시스템을 100% 설치 운영하고 있다.시민사회에서도 지원에 나서 주문진읍주민자치위(위원장 전철근)는 7∼8일 이틀간 예정됐던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선진지 견학 일정을 취소하는 대신 여행 경비에서 100만원을 바이러스 예방물품 구입에 써 달라며 주문진읍에 기탁했다.강원도약사회 전승호 회장은 약국에서 비치하고 있던 N95마스크 1000개를 선별진료소 대응에 사용해달라며 시 보건소에 기탁했다.

김한근 시장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과 마스크 확보,배부 등 예방 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므로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관광·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및 도 당국과도 유기적인 협력·대응체제를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최동열·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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