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입국 16번째 확진자 발생
감염경로 국가 확대에 불안 확산
도내 군인 등 추가 접촉자 확인
손님 끊긴 관광지 피해 ‘눈덩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충격파로 평소 손님이 붐비던 강릉시내 한 유명 식당이 4일 점심시간인데도 손님 구경이 어려울 정도로 텅 비어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충격파로 평소 손님이 붐비던 강릉시내 한 유명 식당이 4일 점심시간인데도 손님 구경이 어려울 정도로 텅 비어있다.

[강원도민일보 최동열·이종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16번째 확진환자가 4일 발생,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감염경로 국가까지 다양성을 띠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태국에서 입국한 한국인 여성 A(42)씨가 국내 16번째 확진환자로 이날 판정됐다.전남대병원에 격리조치된 환자는 태국에서 감염된 첫 사례로 추정되고 있다.태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일본에서 귀국해 강릉 일대를 다니는 등 장시간 ‘관리 밖’에 있던 12번째 환자(49·중국인 남성)에 이어 두번째 ‘중국 외 유입환자’가 된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16번째 환자를 제외한 국내 15명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1318명으로 집계됐다.강릉 일대와 수도권을 방문한 12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전날 361명에서 666명으로 305명이 증가했다.현재까지 확인된 확진환자 중 최다 접촉자수다.도내에서도 이날 현재 강릉원주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 대상자와 도내 모 부대 소속 군 장병 등 추가 접촉자가 확인됐다.

12·14번째 확진자 부부와 지난달 22∼23일 강릉지역에서 접촉해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 대상에 포함된 25명(강릉 21명,동해·인제·삼척·횡성 각 1명)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잠복기 14일이 지나는 오는 6∼7일 0시를 기해 각각 격리가 해제된다.이들 접촉자들은 이날까지 기침,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2·14번째 확진자 부부의 강릉 동선확인으로 도내 지역 관광·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이들 부부가 찾은 정동진 일대와 경포,안목,전통시장,해안가 커피숍 등은 관광객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평소 손님이 붐비던 강릉시내 한 유명식당도 최근들어 손님 구경이 어려울 정도로 막대한 영업 피해를 입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KTX를 이용해 강릉을 방문한 12·14번째 확진자 부부가 여러 곳을 다니면서 시민들과 접촉했지만,최대 잠복기가 다되가도록 이상징후가 나타나지 않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일단 낮아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동열·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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