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남북강원 사진전
서울역·청량리·진부역 열려
본지·평창기념재단 주최
평창서 영화 상영전도

▲ 2017년 북강원도 원산시내
▲ 2017년 북강원도 원산시내

[강원도민일보 김여진 기자] 북한이 최근 ‘강원도 정신’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북한의 노동신문은 지난 1일 ‘지상연단-정면돌파전의 선두에서 달리는 강원도 정신 창조자들은 말한다’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통해 “강원도 정신을 따라 배울 때 능히 기적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 시대의 요구”라고 했다.

박정남 강원도당위원장의 기고 형식으로 실린 기사에서는 강원도가 난관을 극복해 온 과정을 소개하면서 강원도의 경제 자립 사례를 당과 국가가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제시했다.이를 뒷받침하듯 북강원도 원산에는 ‘강원도 정신을 높이 발휘하자’,‘강원도 정신의 창조자답게 계속 혁신’ 등의 문구가 담긴 거리 간판이 곳곳에 걸려 있다.

▲ 북강원 고성 금강산 해금강 웨딩사진
▲ 북강원 고성 금강산 해금강 웨딩사진

그런 북강원도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영상 전시회가 열린다.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남긴 값진 평화 레거시를 이어받아 열리는 2020평창평화포럼의 일환이다.강원도민일보와 2018평창기념재단은 지난 1일부터 남북강원도 사진·영상 전시회를 열고 평창평화 포럼 사전 홍보에 들어갔다.서울역과 청량리역,평창 진부역을 포함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진행한다.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원산 갈마지구를 중심으로 한 북강원도를 포함해 남북강원도를 배경으로 한 사진들이 선보인다.평창동계올림픽 사진 30여점과 북강원도사진 70여점 등 100여점의 사진 작품과 북한에서 제작한 북강원도 금강산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다.북강원도 사진과 북한 영상자료는 한스자이델 재단 한국사무소의 협력으로 확보했다.

▲ 원산시내 전경
▲ 원산시내 전경

이와 함께 북한 소재 영화 상영전도 8일과 11일 평창에서 열린다.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작품을 통해 포럼 참가자들에게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해 평창남북평화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영화 ‘은서’와 ‘대리시험’,‘판문점 에어컨’으로 구성됐다.한편 UN 75주년,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일원에서 열리는 평창평화포럼은 ‘Peace,Here and Now(평화, 지금 이곳에서)’를 주제로 스포츠,경제,생태,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분야를 고루 짚는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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