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
확진자 방문 강릉 혼란 진정국면
국내 확진환자 4명 추가 총 23명

▲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6일 춘천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파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두꺼운 외투와 마스크로 중무장한 채 걷고 있다.   최유진
▲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6일 춘천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파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두꺼운 외투와 마스크로 중무장한 채 걷고 있다. 최유진

[강원도민일보 최동열·이종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환자가 4명 추가 발생하면서 국내 확진환자가 총 23명(퇴원 환자 2명 포함)으로 늘어난 가운데 신종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도내에서는 격리자 14명이 6∼7일 모두 격리해제 조치됐다.이에따라 12번째 확진자 방문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릉지역에 확산됐던 바이러스 공포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0·21·22·23번째 환자 등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3명은 앞서 발생한 확진자의 접촉자 및 가족이며 1명은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중국 여성(57)이다.이들 확진자 중에는 강원도 거주 및 방문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23번째 환자(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의 경우 동선이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도방역당국은 해당 환자에 대한 검체채취 및 검사의뢰,검사 진행중인 사안이 없으므로 강원지역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강릉지역 격리자 등 도내 자가격리자는 6∼7일 모두 격리 해제 조치됐다.이들 14명은 국내 확진자와 접촉한 밀접·일상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격리에 들어갔으나,잠복기인 14일이 경과하도록 이상징후가 발생하지 않아 격리에서 해제됐다.이로써 강릉지역을 비롯 지금까지 밝혀진 도내 확진환자 접촉자 45명은 모두 격리해제 조치됐다.

하지만 국내 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정부가 지역사회 감염과 확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 도방역당국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7일부터 검사를 강화하고 (의심환자)사례를 넓히다 보면 확진환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김강립 부본부장 역시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비상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국민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 확진자 23명 중 중국이나 ‘제3국’ 감염자를 제외한 2·3차 감염자는 총 9명에 이른다.확진자 발생 지역별로는 서울이 10명으로 가장 많고,수원·부천·광주 각 2명,인천·고양·구리·평택·아산·군산·나주 각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최동열·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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