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3개 절터 ‘사원 도회유적’
기초조사 등 근거 보강 재도전
시는 이들 유적이 고려시대 강변사찰의 원형을 보여주는 고고학적 연속 유산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나 문화재청 심의에서 흥원창,흥법사지의 정체성 규명이 미흡하고 문화재 간 연관성이 떨어져 잠정목록 등재가 부결됐다.
이에 시는 흥원창과 흥법사지의 발굴 및 기초조사 등을 확대해 역사적 근거자료를 보강한다.이와 함께 남한강과 인접한 경기도 여주시,충청북도 충주시와 함께 강변사찰의 특징 및 과거 물 신앙에 기초한 사찰 인근 생활상,산 속 사찰과의 차별점 등을 파악하고 자료화할 예정이다.과거 여주 고달사지,충주 정토사지는 남한강변 원주 3대 폐사지와 함께 융성했다.시는 올해부터 현장 기초조사 및 학자 자문 등을 통해 이들 폐사지의 공통분모를 취합,이후 강변사찰을 모티브로 한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각 문화재의 역사자료를 보강해 이후 유네스코가 요구하는 세계유산 가치가 높은 항목을 한 데 묶어 잠정목록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잠정목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첫 관문으로,잠정목록에 등재된 국내 유적 중 유네스코가 정한 기준을 충족시킨 유적만이 세계유산 등재 신청대상에 오를 수 있다. 남미영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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