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자금 유출방지·재정 신속집행
기업·상인 애로해소 대책반 운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및 확산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자 강릉시가 지역경제 안정 및 활성화 대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시는 이번주부터 시청 구내식당 운영을 기존 1주일에 4회에서 3회로 축소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모임·외출 자제 분위기 확산으로 시내 식당가가 큰 타격을 받는 상황을 감안,공직자들부터 전통시장 등 지역 식당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이다.

시는 또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상경기를 진작하기 위해 카드형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올해 새롭게 출시된 강릉페이 캐시백(10%) 할인 기간을 당초 2월말에서 3월말로 1개월 연장해달라는 건의를 행정안전부에 제기했다.강릉페이 캐시백은 2월 말 이후 6% 수준으로 할인률이 감액될 예정이었으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시내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카드 상품권 사용 확대를 위한 할인율 연장이 절실하다.강릉시는 이와 함께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를 당초 57%에서 60%로 상향 조정해 자금을 조기에 풀고,로컬푸드와 꽃 등 농축수산물 팔아주기 운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소상공인과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대책도 잇따라 시행된다.우선 시 차원에서 ‘기업·소상공인 애로 해소 대책반’을 운영하고,상공회의소 및 소상공인연합회 등과 각종 지원책 발굴 및 홍보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또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융자자원을 확대하고,향후 시의회 의결을 거쳐 지방세 납부기한을 연장하거나 사태 장기화시 지방세 감면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한근 시장은 “경기 회복 때 까지 시청 구내식당 운영을 축소,시내 식당가를 이용하도록 하는 등의 다각적 대책을 시행하고,마스크와 소독약품 등에 대해 물가 모니터링 전수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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