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환자 56명, 양성판정 없어
우한 방문 도민 잠복기 종료
향후 열흘 고비, 대응수위 강화

[강원도민일보 이종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 21일째인 10일 현재 강원도내에서는 확진환자는 물론 확진자 접촉 격리대상자도 각각 ‘0명’을 기록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도내에서 의심환자로 분류된 인원은 모두 56명에 달한다.

검사가 필요한 대상을 정의하는 ‘사례정의’가 확대되고 검사가능 기관이 늘어나면서 도내 의심환자가 기존보다 2∼3배 이상 늘어났지만 아직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단 한건도 없어 도내 확진환자는 ‘0명’을 유지 중이다.확진환자와 접촉해 격리조치된 1명도 격리가 해제되면서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도내 격리대상자도 ‘0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온 전수조사대상자 중 강원도민 16명도 10일 0시를 기해 잠복기가 모두 종료됐다.다만 신종 코로나 관련 능동감시 대상자·자가격리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총 43명으로 기록됐으나 이들 모두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강원도가 신종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는 가운데 향후 열흘가량이 중대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도방역당국이 지역사회 전파방지를 위한 공동대응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도방역당국은 지역사회 확산을 대비한 민간역학조사관을 추가 확보·방역대책반 민간전문가 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하는 한편 24시간 비상연락체계 및 보고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관련 선제대응 외 추가적인 방역 총력전을 펼쳐 지역사회 감염차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데려오기 위해 ‘3차 전세기’를 투입한다.3차 귀국자 규모는 150여명이며 이들이 14일간 임시로 머무르는 생활 시설은 경기 이천 합동군사대 국방어학원으로 결정됐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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