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동해 연장 후 운행 감축
주말 증편·남강릉 정차 요구
시내구간 단선철도 대책 시급

[강원도민일보 최동열 기자] KTX 동해역 연장 개통과 동시에 강릉역 KTX 열차운행 횟수가 감축되는 것과 관련해 향후 영동남부권 연결 열차의 강릉 정차를 늘리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11일 철도당국에 따르면 오는 3월 2일부터 KTX는 남강릉(구정면)에서 새롭게 개설된 1.9㎞ 철도를 타고 정동진역∼묵호역을 거쳐 동해역으로 연장 운행한다.주중 8회,주말 14회가 동해역으로 운행하면서 강릉역 운행 횟수는 그만큼 감축된다.

이와 관련 강릉 지역사회에서는 “KTX 개통 2년 만에 이용객 1000만명을 돌파하고,강릉이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면서 더욱 큰 활성화 계기가 마련됐는데도 독단적 감차계획을 세우는 것은 지역사회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는 반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이미 시의회에서 감차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국토교통부 등에 발송했고,권성동 국회의원도 강릉역 주말 증편 운행을 촉구했다.

지역사회에서는 “남부권 연결 열차가 강릉역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라면,주말 강릉역 운행 횟수를 늘리고,남강릉 일원에는 정차(승·하차)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또 포항∼삼척∼동해 간 동해중부선(2022년),수서∼원주선(2024년),목포∼강릉을 잇는 강호축(2026년) 철도 개통이 줄지어 예고된 상황에서 ‘단선’ 철도로 건설된 시내구간 철도의 선로효율 제고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KTX 강릉선은 지난 2017년 말 개통 당시 원주∼강릉 120.7㎞에 고속철도를 건설하면서 남강릉(구정면)까지는 복선,남강릉∼강릉역까지 9.8㎞는 단선으로 연결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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