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구도 요동 조짐
행안위 선거구 논의 착수
세종·춘천 분구 절충안 거론
홍 부총리 차출설 또 고개
이 전지사 출마 기정사실화

[강원도민일보 이세훈 기자] 21대 총선을 앞두고 춘천선거구가 갑·을로 분구되거나 재조정되는 것이 확실시되면서 총선구도가 또다시 요동조짐을 보이고 있다.이광재 전 지사의 지역구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민주당 일각에서 다시 홍남기 경제부총리 차출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홍익표,자유한국당 이채익 간사는 12일 국회에서 첫 회동을 갖고 선거구 획정에 따른 논의에 착수했다.민주당과 한국당은 4·15 총선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혼선을 막기 위해 전체 선거구에 큰 변화가 없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이와 관련,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분구 1곳,통·폐합 1곳을 제안했다.세종시만을 분구시키자는 것이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분구 및 통·폐합 선거구를 각각 3곳씩 꼽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양당의 절충안이 거론되고 있다.세종시와 춘천시 2곳만 분구하는 것이다.

춘천분구가 확실시되자 민주당 일각에서는 홍 부총리 출마카드를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국회의원선거구가 분구되거나 재조정될 경우 공직사퇴시한은 법개정 후 10일 이내로 다시 조정된다.지난 2012년 원주갑·을 선거구 조정 당시에도 경과조항을 두고 공직출마시한을 늦췄다.이에 따라 홍 부총리는 춘천시선거구가 갑·을로 분구될 경우 법통과 후 10일 이내 사직하면 출마가 가능하다.

민주당내 홍 부총리 차출설은 도내 선거분위기가 예전같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민주당 관계자는 “강원도의 경우 새로운 인물을 통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광재 전 지사의 도내 지역구 출마를 통한 세몰이와 홍 부총리 중심의 인물론으로 맞선다는 구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전 지사의 경우 이번 주말에 참모진을 소집,최종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당에서는 이미 여론조사까지 마친 상태다.지역구 선택만 남았을 뿐 출마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이 전 지사측 한 관계자는 “당의 요구에 더이상 결정을 늦출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출마결심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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