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제로 웨이스트샵 시행
춘천 요선동 일원 3개월간 운영
나무칫솔 등 친환경 제품 인기

▲ 김은진 매니저가 요선당 프로젝트 중 하나인 제로 웨이스트샵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김은진 매니저가 요선당 프로젝트 중 하나인 제로 웨이스트샵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편한 것만 찾다보면 우리 미래는 없을거에요.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첫 걸음이죠.”

강원도내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샵이 춘천 요선동에 문을 열었다.제로 웨이스트는 환경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일상에서 쓰는 제품과 자원을 재활용 해 쓰레기를 줄이는 움직임을 뜻한다.춘천 청년들로 구성된 더뉴히어로즈는 최근 요선동 일원에 ‘요선당’을 마련하고 요선당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제로 웨이스트샵 매장을 오픈했다.운영 기간은 3개월이다.지속가능한 패션을 고민해오던 더뉴히어로즈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해야 지속가능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보고 전시와 강연 등을 이어왔다.이번 제로 웨이스트샵 운영은 이 같은 활동의 연장선이자 확장인 셈이다.

제로 웨이스트샵의 운영 목적은 수익이 아니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노하우 공유다.이곳에서는 플라스틱과 비닐로 돼 있는 캡슐커피 대신 스테인레스 캡슐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친환경 세탁 세제는 소비자들이 들고 온 통에 소분해 판매한다.대나무 칫솔은 이곳 인기제품 중 하나다.플라스틱 칫솔은 분해되는 데 500년이 걸리지만 대나무 칫솔은 분해기간이 6개월이다.

오픈한 지 일주일 남짓 됐지만 요선당 제로 웨이스트샵 인기는 SNS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일주일간 150여 명이 방문,벌써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김은진 매니저는 “물건을 너무 쉽게 구매하고 쉽게 폐기하는 시대인데 조금만 노력하면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앞으로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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