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면적 증가에도 착공 감소
수입 크게 늘어 수출입차 커져
“대규모 SOC 등 부양대책 시급”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 강원도내 건설 투자환경과 무역수지 등의 악화로 기업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16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강원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건축 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30%감소했고 12월에도 전년 동월대비 47.3% 감소하는 등 큰 폭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특히 도내 건축허가면적은 지난해 11월 같은기간 대비 50.7%,12월 76.5%가 증가했음에도 투자 위축으로 허가 대비 착공면적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건설 투자위축으로 지난해 12월 도내 건설수주액은 같은기간 46.1%가 감소했다.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하락폭이 0.1%p 축소됐고 전세가격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또 도내 수입금액은 크게 증가해 무역수지(수출입차)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도내 제조업 설비투자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3으로 전월(91) 대비 2p 상승했다.이는 지난해 12월 산업기계 수입액이 전년동월대비 168.1%나 급증해서다.같은기간 도내 전체 무역수지는 수출 18억300만달러,수입 40억5300만달러로 전월 적자폭(17억800만달러)보다 31.7% 상승한 2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이어 지난달 도내 제조업 업황 BSI는 62로 전월(64) 대비 2p 하락했고 비제조업도 57로 전월(63) 대비 6p 하락해 기업들이 체감하는 실제 경기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기간 제조업 인력사정 BSI는 93,비제조업은 81로 전월 대비 각각 4p 상승해 기업들의 인력부족에 대한 어려움은 다소 해소됐다.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도내 건설수주액은 전년동월대비 기준 2018년 12월,지난해 12월 연속 30%이상 감소하는 등 계속적인 투자위축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대규모 SOC 등 건설경기를 부양할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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