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교육계 불똥
초기 대입전략 수립 영향
재수 고민 학생 선택 혼란
교육청 상담제도 이용 당부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똥으로 강원도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초기 입시정보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매년 2월 전후로 대형 입시관련 업체들의 대입설명회가 곳곳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업체가 설명회를 취소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지난 15일 강원도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고교 및 대학 입시 설명회’를 잠정 연기했다.앞서 메가스터디와 대성 이투스도 이달 예정된 재수 관련 대규모 설명회를 모두 취소했다.

입시업체들의 대입설명회 취소가 잇따르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정보부재로 인한 초기 대입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도교육청과 도내 주요 대학의 입시설명회가 가을에 몰려있는 탓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학원,입시업체 등에 정보를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춘천의 예비 고3 학부모 심모씨는 “코로나19로 불안감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개학을 앞두고 자녀의 대입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 지 정보가 없어 더욱 불안하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 주요 대학의 추가합격자 발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재수를 염두한 학생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올해부터는 ‘N수생’에게 유리한 정시전형이 확대되는 대학이 늘면서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이 늘어날 전망이다.

강릉의 이모(20) 학생은 “바뀐 교육과정 탓에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올해 수학영역이 더 어려워 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원하는 수준의 대학에 합격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 재수를 해야할지 고민이 크지만 막상 결정을 하려니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하나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은 내신성적과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부종합전형,정시 등 본인에 유리한 전형을 찾아 초기 전략을 세우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대입지원관 상담제도를 통해 실질적 대입전략 수립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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