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재개 타진에 첫 입장
북한, 미국 의존적 남북경협 비난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정부와 강원도가 미국 등 국제사회에 대북개별관광을 협조요청한 것을 놓고 북한이 외세 의존 정책을 탈피하라고 주장,대북개별관광에 대한 첫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6일 ‘외세에 구걸하여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를 제목으로 한 기사에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을 비롯한 당국자들은 미국에 날아가서 대북개별관광과 관련한 모의판을 벌려 놓았다”며 “구태여 대양 건너 미국에 간다고 하여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가장 큰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도,그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우리 민족”이라고 지적했다.북측의 이같은 입장은 외세 의존 정책에서 탈피하라고 요구해온 대남 비난 기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되며 북측 매체에서 대북 개별관광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북개별관광과 관련,강원도는 지난해 10월부터 금강산관광재개 범강원도민운동본부(상임대표 최윤)와 함께 대북개별관광을 남북관계 해소 카드로 제시했다.

또 2020평창평화포럼에서는 남북경제 협력 진전을 위한 개별관광을 비롯한 7개 의제를 결의문으로 채택,국제사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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