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지후보지 공모 진행
6개 읍·면 입지타당성 검토
주민의견 통해 자발적 유치

[강원도민일보 안의호 기자]그동안 주춤했던 철원군종합장사시설(이하 장사시설)이 올해부터 공공사업으로 본격 추진된다.

철원군은 17일 군종합장사시설 입지후보지 공개모집을 공고하고 오는 4월 6일까지 50일간 주민의견을 수렴한다.입지후보지는 지역내 모든 행정구역(읍면,행정리)이 신청대상이며 주민들의 자발적 유치경쟁을 통해 공정한 부지 선정을 기대하고 있다.

장사시설은 민선7기인 이현종 군수의 공약으로 군은 그동안 6개 읍·면의 입지 타당성 등 검토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건립 기반을 확보했고 분야별 민간인 14명으로 구성된 장사시설 설치추진협의회를 발족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한 민간업체에서 철원읍 율이리 지역에 사업부지를 마련하는 등 의욕적으로 장사시설 사업을 추진하자 군은 민간 시설과 중복될 우려가 있어 사업추진을 미뤄왔다.그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은 상업적인 사설 장묘시설의 설치를 반대하는 등 심한 갈등을 겪기도 했다.

군은 농지의 용도변경과 관련한 민간업체의 문제에 대해 법제처에 의뢰한 결과 문제가 있다는 답변이 나옴에 따라 민간시설의 중단 가능성을 고려해 이번에 추진협의회에서 제출한 공고안을 바탕으로 공고에 들어간다.군에 공고안을 제출한 추진협의회는 그동안 장사시설 선진지를 견학하고 관련 시군을 방문하는 등 공공시설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한편 해당업체는 “주민동의와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담당 부처인 농림부 의견에 따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지역에 민간과 공공 장사시설이 함께 들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안의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