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천 인적 쇄신 드라이브
민주,단수신청 ‘원주 을’ 재공모
한국,오늘 도내 의원 공천 면접

[강원도민일보 이세훈 기자]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추진 중인 가운데 도내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등 기존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물갈이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현역 의원이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지역에 지역구 후보자를 추가 공모하기로 하는 등,현역을 상대로 더욱 혹독한 검증을 예고했다.전국적으로 민주당 현역 의원이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곳은 64곳에 이르며 도내에서는 송기헌 의원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원주을선거구’가 이번 재공모에 포함됐다.민주당은 17~19일까지 3일간 이들 지역에 대한 추가 공모를 진행한 뒤 공천 심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오는 19일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국무총리의 ‘투톱 선대위 체제’를 출범시킨다.공동선대위원장에는 이광재 전지사도 참여한다.민주당은 이 전지사를 통해 도내 총선지지세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맞선 보수진영도 통합을 통해 세결집에 나섰다.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이 참여하는 미래통합당이 오는 17일 출범한다.보수진영의 통합은 지난 2017년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 이후 분열된 지 3년여만이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 자유한국당 공관위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도내 현역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원외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공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전통적 보수 텃밭이라고 일컬어지는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예비후보 면접에서 ‘현역 물갈이’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강원도도 지역구 8석 중 6석을 차지하고 있는 강세지역이라는 점에서 인적쇄신에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도내에서는 3선의 권성동(강릉) 의원과 재선의 김진태(춘천)·김기선(원주 갑)·염동열(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의원,초선의 이철규(동해·삼척)·이양수(속초·고성·양양)의원 등 6명의 현역 의원이 모두 공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한편 공관위는 미래통합당이 출범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중 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의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도 마무리할 예정이며,이달 말쯤 컷오프(공천 배제)·전략 및 경선 지역 등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도 정치권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중앙당의 심사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어느 누구도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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