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해군 헬기로 한 차례 진통
설명회조차 없어 주민 불안 가중

지난해 해군 헬기 계류장 설치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양양국제공항에 이번에는 해경 헬기 배치계획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또다시 반발하고 있다.

해경 헬기 배치계획은 주민설명회 등의 안내 절차도 없이 진행되면서 정확한 정보가 아닌 소문만 무성해져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18일 양양군 손양면 주민들에 따르면 동해해양경찰청은 다음달에 강릉에 위치한 항공대 이전계획에 따라 헬기 4대를 양양공항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양공항 인근에 위치한 손양면 주민들은 수년째 훈련용 경비행기로 인한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여기에 지난해에는 해군이 해상작전 헬기대대 배치계획을 밝히면서 소음피해를 우려한 주민들이 반대입장을 고수하며 계획철거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또다시 해경이 헬기를 배치할 것으로 알려지자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주민들은 “양양공항내에 해경부지가 있어 별도의 설명회 없이 이전한다는 얘기도 있고 항공대 정비로 2년간 한시적인 운용이라는 얘기도 들리는 등 정확한 정보 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분개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최근 독도 사고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어 설명회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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