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번식기 앞 감염사례 속출
차단 방역 총력 양돈농가 무사

[강원도민일보 구본호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발생 4개월차에 접어들면서 아직까지 ‘청정방역’을 유지하고 있는 도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확진사례가 18일로 세자릿수를 돌파,양돈농가 확진판정이 내려졌던 경기도 확진건수에 육박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1일 철원 원남면 진현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도내 처음 ASF가 검출된지 4달여가 지난 현재 방역당국이 바이러스 농장유입을 막기 위해 비상방역체제에 돌입,아직까지 도내 양돈농가 확진사례는 전무한 상황이다.

하지만 야생멧돼지들이 철원에서 화천지역으로 남동진하면서 잇따라 검출,확진사례가 100건을 넘어섰다.경기도는 127건 감염사례 중 민통선(민간인통제선) 안에서만 86.6%(110건)의 확진판정이 내려진 반면 강원도의 경우 101건 중 민통선 밖에서만 79%(80건)이 발견되는 등 번식기를 앞두고 야생멧돼지 감염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도관계자는 “대규모 인력이 투입돼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검출사례 또한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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