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이종재 기자]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떠난 한국인 부부 17쌍(3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인다는 이유로 현지에서 입국이 보류돼 인근 병원에 격리됐다.이중에는 지난 22일 결혼식을 올린 뒤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떠난 춘천 거주 부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모리셔스 정부는 지난 23일 두바이를 경유해 도착한 한국인 관광객 34명 중에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발견됨에 따라 34명 전원에 대한 입국 허가를 보류하고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모리셔스를 찾은 한국인들은 모두 신혼부부로,대부분 자유여행 또는 여행사를 통해 4~7박 정도의 일정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춘천 거주 A(30)씨 부부는 모리셔스 남쪽에 있는 한 병원에 격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해당 항공편으로는 총 36명의 한국인이 도착했지만 이중 2명은 모리셔스에 별다른 문제 없이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외교부는 모리셔스 정부 측에 사전협의 없이 이뤄진 입국 보류 조치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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