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외출·모임 자제 분위기
손님모시기·경기회복 안간힘
점포마다 방역 정보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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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불안감에 시민들이 외식과 외출을 자제하자 손님을 모시기 위한 소상공인들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원주 단계동에 위치한 BHC비어존(대표 이상준)은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자체 방역을 실시했다.농약 살포용으로 사용하는 대용량 분무기를 구입,원주시보건소에서 제공한 살균소독제를 활용해 매장 곳곳을 소독했다.

소비 심리 위축으로 지역 상권이 초토화되자 경기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들이 직접 나섰다.원주청년소상공인협회 소속으로 활동하는 이상준(38)대표는 인근 타 점포의 소독을 돕고 협회 회원들에게 자영업장 자체 방역을 위한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이 대표는 “소비자들의 위기감을 덜기 위해서는 소상공인들의 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하다”며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경기 활성화와 시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태백 생선조림 전문점 해조림(대표 김주영)도 지난 22∼23일 이틀에 걸쳐 직접 매장 방역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경북과 인접한 태백 지역 특성상 소비자들이 크게 동요하면서 외출과 각종 모임을 취소하자 김주영(56) 대표가 운영하는 해당 식당 역시 최근 일주일간 매출이 반토막 났다.손님들에게 안전한 외식 환경을 만들어 소비 위축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김 대표는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방진복을 대여하고 소독약을 구입해 직접 매장을 방역했다.

김 대표는 “지역주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즐겁게 외식하고 정상적인 소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소상공인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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