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염동열(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의원이 4월 총선을 앞두고 26일 전격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염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불출마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다음은 염동열 의원 불출마 기자회견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태백, 횡성, 영월, 평창, 정선 주민 여러분

저는 오늘 매우 무겁고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동안 지역 주민 여러분들의 과분한 성원과 응원에 힘입어

19대에 이어 20대 재선의원으로

여러분과 함께 동고동락 하며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수많았던 지역의 민원들. . . . . .

지역마다의 가치를 찾아

목표를 세우고 함께 뛰었던 일들

때론 울고 웃으며 저와 여러분이 엮어 왔던

가슴에 포옹들을 뒤로하고

이제 저는 이번 21대 총선에서

태백, 횡성, 영월, 평창, 정선 지역구의

후보자로서의 길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8년 동안 나름대로 물, 불 가리지 않고

온몸을 던져 미친 듯이 일해 왔다고 자부해봅니다.

그러나 지난 4년간은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라는 오명 속에 짜맞추기 수사와

반복적으로 과장된 수많은 언론 보도는

제 자신과 가족들 또한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강박과 고통 속에 지내왔습니다.

더우기

오랜 재판 과정도 힘들었지만 5건의 무죄에도 불구하고

단 1건의 납득할 수 없는 유죄 판결에

정치 탄압의 굴레를 완전히 벗지 못하고

억울한 심정으로 참담한 하루하루를 버텨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폐광지역 국회의원이 폐특법에 명시 된

지역자녀 우선 채용 원칙을 지켜달라고 호소 한 것도

국회의원들이 자기 지역 자녀들을 취직 시키는 것도

무슨 죄가 되냐고 많은 분들의 항변과 응원도 있었습니다.

진정 억울했지만 법의 잣대가

악법도 법이라며 수만 번 죄가 된다 해도

똑같은 일이 똑같이 닥쳐도

그 일을 저는 또다시 해낼 것입니다.

때론 지역의 일로 국회직을 내놓았고 일했던 것처럼

언제나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여러분 편에 선다는 소신이 있었기에

이번 총선에 그 벽을 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어도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자녀 취직은 국회의원으로서 죄가 아니라 훈장이라며

동료의원들의 공감된 독려가 있었지만

진실보다는 허울을 씌운 탓에

폐광지역외 다른 청년들에게는 설명이 복잡하고

집권여당 또한 선거 전략상 악의적인 선전 이용에

사실 관계를 방어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당의 운명을 좌우하는

인재들을 모시면서 당과 공관위에 더 이상 부담이 되는 것도

오랜 고민 중에 하나였습니다.

저로 인해 당의 대통합과 혁신이 훼손되지 않고

솔선수범 해야 하는 것도

출마의 길을 접으려는 이유입니다.

21대 총선은 지금까지 치른 총선 중에서

갈림길에 선 가장 중요한 선거입니다.

대한민국이 다시 서느냐 영원히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하는

절대절명의 선택이 요구되는 국가적 대사이기에

저는 선당후사로 21대 총선의 압승을 위한

그 어떠한 일에도 제 온몸을 다 바치려합니다.

특히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제 역할이 마무리 되는 날까지

주어진 책임을 다 할 것이며

미래 통합당과 함께 하시기로 한 144명의 영입 인사들이

보다 새로운 정치를 위해 안정 된 정치 길을 걷도록

안내하고 지원하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태백, 횡성, 영월, 평창, 정선 주민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영원히 제 가슴속에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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