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강릉원주대
입국 예정자 절반 이상 감소
휴학·온라인 수강 문의 늘어

[강원도민일보 최동열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국내 확산 여파로 강릉지역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 포기가 속출하고 있다.27일 시에 따르면 3월 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입국할 예정이었던 가톨릭관동대와 강릉원주대 재학 중국인 유학생 가운데 휴학이나 입국 취소자가 현재 75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160명으로,2월 10일 이전에 입국한 26명을 제외하고 134명이 입국 대상이었으나 75명이 입국을 포기함에 따라 입국예정자는 59명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 24일 이후 매일 예정됐던 실제 입국자도 계속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입국포기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시와 양대학에 따르면 26일까지 입국자는 3명이 그쳤고,모두 14명이 입국할 예정이었던 27일에도 8명만 입국했다.이는 코로나19 감염증 국내 확산으로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인 유학생들이 오히려 국내 입국을 꺼리는 분위기가 초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인들과 함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들의 입국 취소도 많아져 강릉원주대의 경우 27일까지 14명이 휴학했다.

강릉원주대 관계자는 “코로나 감염증 국내 확산 이후 외국인 유학생들로부터 휴학을 하거나 온라인 수강으로 전환하는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가톨릭관동대 관계자는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중국 대학과 교환 학생이나 언어연수생 파견을 1학기 늦추는 협의도 했다”고 밝혔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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