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 발매
미·영 앨범차트 동시 석권 예약
싱글차트 자체 기록 갱신 관심
유력 음악매체 ‘롤링스톤’ 호평

방탄소년단이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MAP OF THE SOUL : 7’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MAP OF THE SOUL : 7’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린 ‘영혼의 지도’가 미국의 심장부 뉴욕을 시작으로 세계에 펼쳐졌다.10개월만의 컴백이다.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Map of the Soul:7)로 돌아온 방탄소년단은 비영어권 아티스트가 그간 넘볼 수 없었던 미답의 영역을 끝없이 걸어가고 있다.

먼저 세계 양대 팝 차트,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의 동시 정상 석권이 확실시된다.빌보드는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1위로 데뷔할 것이라는 예고 기사를 내놨다.지난해 4월 나온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2018년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등 3개 앨범이 모두 이 차트 정상에 오르며 이미 대기록을 쓴 상황이다.영국 오피셜차트 역시 1위를 예약했다.‘페르소나’로 최초 정상에 오른데 이어 두번째다.

단순 1위가 아니라 기록 자체가 압도적이다.오피셜차트 측은 방탄소년단의 앨범 판매고가 라이벌 뮤지션 3팀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전했다.빌보드 역시 당초 방탄소년단 예상 점수로 봤던 20~22만점을 훌쩍 넘은 30만점에 육박,자신들의 전작 기록을 다시 자체 경신했다.이번 앨범 성적이 이전을 뛰어넘으면서 싱글 차트 성적 역시 기대를 모은다.방탄소년단의 가장 높은 싱글차트 성적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빌보드 메인싱글 차트인 ‘핫 100’의 8위,오피셜 차트의 13위다.

이번에 발매한 앨범은 대중은 물론 평단의 눈길도 사로잡고 있다.미국 음악매체 롤링스톤은 ‘방탄소년단이 팝에 통달했음을 야심차게 보여줬다(BTS Ambitiously Show off Their Pop Mastery On ‘Map of the Soul)’는 제목의 리뷰에서 “모두 함께 어우러져 흐르는 기교적 경험들로 가득차 있다”고 총평한 후 트랙 별로도 구체적인 감상평을 내놨다.앨범의 백미로는 컴백 트레일러로 선공개되기도 한 슈가의 이모 힙합 트랙 ‘인터루드:섀도우(Interlude:Shadow)를 꼽았다.롤링스톤은 높이 떠 있는 화자의 외로움을 노래한 “데이빗 보위의 스페이스 오디티,엘튼존의 로켓맨의 그(슈가)의 버전”이라고 극찬했다.이 기사는 롤링스톤 인기 기사 1위도 차지했다.

신보 타이틀곡 ‘온’(ON)의 최초 무대공개도 특별했다.무대가 다름 아닌 뉴욕 기차역 그랜드센트럴 터미널이었기 때문.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공개한 무대는 뮤직비디오 격인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Kinetic Manifesto Film:Come Prima)에도 등장한 UCLA 마칭밴드와의 대규모 퍼포먼스로 꾸며졌다.그랜드센트럴 터미널 공연은 폴 매카트니의 2018년 공연 이후 처음이다.또 CBS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의 인기코너 ‘카풀 가라오케’에 출연,화제를 모았고,NBC 투데이쇼의 록펠러센터 앞 생방송을 갖는 등 뉴욕을 점령했다.

27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으로 국내 컴백 무대도 가졌다.방탄소년단 컴백 관련 뉴스에는 “코로나19로 우울한 요즘 유일하게 기쁜 소식”이라는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방탄소년단이 어떤 즐거운 기록들로 2020년의 봄을 맞을지 주목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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