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업면 모아파트 확진자 공지
인근 대학가와 생활반경 겹쳐
가족 접촉자도 역학조사 필요

▲ 원주시 흥업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 28일 인근 도로가 통행차량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원주시 흥업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 28일 인근 도로가 통행차량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남미영 기자]코로나19가 원주까지 확산하며 지역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28일 발생한 원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거주하는 흥업면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이날 오전 안내방송을 통해 단지 내 확진자 발생소식을 입주자들에게 공지했다.아파트 단지는 물론 인근 식당,편의점 등도 하루만에 손님 발길이 끊겨 한산했고 도로는 배달운송 차량 등만 오갈 뿐 일대 적막감이 감돌았다.

대학가도 비상이 걸렸다.흥업면에 연세대 미래캠퍼스,강릉원주대,한라대 등 3개 대학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특히 확진자 거주지가 이들 대학간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는 데다 대학가 원룸 등에서 거주 중인 대학생들이 확진자와 생활반경이 겹쳐 감염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흥업면에 거주하는 대학생 함 모(21)씨는 “방학 내내 흥업에서 살았는데 확진자와 이동 동선이 겹칠까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더욱이 이날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 건물 1층 약국까지 문을 닫으며,최근 마스크 구입 등을 위해 해당 약국을 다녀간 시민들도 막연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시민 이 모씨는 “신천지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에,개인 진술을 바탕으로 한 이동 동선만 공개돼 공식정보에 대한 불안감마저 큰 상황”이라며 “음성판정받은 가족들의 밀접 접촉자 등도 함께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 지역 내 일부 교회들도 예배 중단,교회 출입제한 등을 속속 내놓고 있다.일부 대형교회는 내달 4주간 예배를 잠정 중단하고 가정 예배 등으로 대체했다. 남미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