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요양업무 포털 활용
이력조회 통해 사재기 방지
마스크 수급불안 해소 기대

[강원도민일보 유주현 기자]원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이하 심평원)이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수급 불안을 진정시킬 컨트롤 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정부는 전국적으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마스크 품절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일환으로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시행중에 있다.1인당 공적 마스크 구매량은 1주 2매로 제한했다.마스크 구매 요일별 5부제는 출생년도 끝자리에 맞춰 1·6은 월요일,2·7은 화요일,3·8은 수요일,4·9는 목요일,5·0은 금요일에만 구매가능토록 했다.


주중에 구매하지 못했을 경우 주말에 출생년도 끝자리와 상관없이 구매가 가능하다.주말까지 구매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그 다음주로 이월되진 않는다.정부가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수립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심평원의 요양기관업무포털 시스템이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당초 정부는 중복 구매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심평원의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을 통한 방지책도 제시됐지만 의약외품인 마스크 판매에 적용하는데 시스템 구축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릴뿐더러 시스템 과부하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요양기관업무포털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약국은 우체국,농협하나로마트 보다 먼저 심평원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활용한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을 적용받아 시행하고 있다.공적마스크를 판매하는 약국은 심평원 요양기관업무포털(https://biz.hira.or.kr/)에 접속해 공인인증서 로그인 하단에 있는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배너를 클릭하고,새롭게 열리는 창에서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해야 한다.이미 약국 등 요양기관은 진료비 및 조제료 청구를 위해 요양기관업무포털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따로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은 없다.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도 빠르면 다음주부터 이 시스템에 접속해 약국과 똑 같이 요일별 5부제를 시행한다.

요양기관업무포털은 심평원의 주요 업무인 심사 및 평가와 관련된 데이터의 수집,처리,분석,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기와 응용시스템인 ‘HIRA 정보시스템’ 중 하나다.지난 2011년 5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요양기관업무포털에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진료비청구포털시스템,자동차보험관련 서비스 등 병·의원,약국 등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본원의 요양기관업무포털 시스템을 통해 전 국민에게 마스크가 골고루 배분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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