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도내 지역경제 2차 피해 눈덩이]
업체 1곳당 평균 5000만원 규모
구직급여 신청 전년비 40% 증가


[강원도민일보 김호석·권소담 기자]코로나19 사태가 50여일로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상황이 악화되며 지역 경제와 고용시장이 얼어붙는 등 2차 지역경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10일 강원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강원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코로나19 피해 금융지원 보증심사 상담건수는 3482건에 달한다.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이날 현재 집계한 코로나19 소상공인 금융지원 신청은 현재 3679건,액수는 1840억원으로 소상공인 업체 1곳당 피해액은 5001만원에 달한다.지난달 19∼25일 하루 평균 금융지원 접수량이 218건에서 지난달 26일∼3월2일 382건으로 164건(75.2%) 늘어나는 등 도내 확진자 발생 후 일 평균 접수량이 크게 증가했다.지난 3일 하루에만 379건이 접수됐다.도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접수된 중소기업 금융지원 신청은 18건,신청액은 68억원 수준으로 업체당 평균 3억7700만원의 자금 부족난을 겪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춘천,원주,속초지역 음식·숙박업소에서 평균 매출액이 50% 감소했고 확진자가 없는 화천,양구,고성 등에서도 감소세가 유사,도내 전 지역에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피해가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달 계획된 도·시군 주요 행사 및 축제 101건 중 55건(54.5%)이 연기·취소됐고 춘천역 ITX청춘 주말 이용객 72%,강릉역 철도 주말 이용객은 69% 감소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주말 통행량도 도내 확진자 발생 전 대비 18% 줄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이 악화,고용을 유지할 능력이 사라지자 실업자도 쏟아지고 있다.확진자가 도내에서 처음 발생한 지난달 강원지역 구직급여 신청자는 3685명으로 전년동월(2622명) 대비 1063명(40.5%) 증가했다.고용노동부 관할 기준으로 태백지청이 320명에서 486명으로 166명(51.9%),강릉지청 716명에서 1076명으로 360명(50.3%),강원지청 761명에서 1037명으로 276명(36.3%),원주지청 737명에서 996명으로 259명(35.1%),영월출장소 88명에서 90명으로 2명(2.3%) 각각 신청자가 늘었다. 김호석·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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