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램 등 위조방지 장치 화재 위험

▲ 한국은행 강원본부로 접수된 전자레인지에 돌렸다가 훼손된 지폐.  사진제공=한국은행 강원본부
▲ 한국은행 강원본부로 접수된 전자레인지에 돌렸다가 훼손된 지폐. 사진제공=한국은행 강원본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지폐를 소독하기 위해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 훼손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최근 춘천에 사는 강모 씨가 자택에서 5만원권 20장(100만원)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다가 지폐를 태워 전액 새 지폐로 교환받았다고 12일 밝혔다.앞서 경북 포항에서는 5만원권 36장(180만원)을 전자레인지에 넣었다가 지폐가 크게 훼손된 탓에 95만원만 돌려받았고 부산에서도 1만원권 39장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작동시켰다가 6만원을 손해 보는 일이 발생했다.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지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킬 경우 홀로그램이나 숨은 은선 등 위조방지 장치에 닿으면 불이 붙을 수 있다”며 “소독 효과도 불분명한만큼 이를 삼가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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