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KBS1 오전 7:50] 경기도 양주의 한 시골마을.‘베토벤’이라 불리는 남자가 산다.건장한 체격에 곱슬머리. 멀리서 봐도 단박에 눈에 띄는 외모를 가진 이훈길(58)씨.10여년 전 부모님 농사를 돕겠다고 내려와 무농약 농사를 고집하고 있다.구불구불한 머리모양도 불같은 성격도 베토벤을 꼭 닮았다는데.

새벽같이 일어나 하나 둘 구령을 붙여가며 열무 밭 비닐하우스에 도착.농사는 흙장난을 하는 아이의 마음으로,즐겁게 해야 한다는 훈길씨.흙과 놀다 지치면 열무 밭 한가운데 앉아 명상에 빠진다.농약만 안주는 게 아니라 농법도 창의적.땅도 숨을 쉬어야한다며 흙이 안보일 정도로 볏짚을 깔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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