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해제·코로나지원 약속
장, 원주~횡성간 전철 연장
박, 묵계리 이모빌리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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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박창현 기자]횡성군수보궐선거가 여·야 정당후보간 양자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우려로 대면접촉이 제한되면서 ‘깜깜이 선거’로 진행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후보자간 주요공약이 유사하거나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유권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는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오는 4월 2일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장신상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명서 후보를 상대로 현 시점에서 강조하고 싶은 3대공약을 물었다.

양 후보는 공통적으로 지역발전의 최대 걸림돌로 제기되고 있는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코로나19 피해지원대책’을 이구동성으로 꼽았지만 해법은 제각각이었다.

장신상 후보는 집권여당후보로서 국회와 환경부뿐만 아니라 같은 정당 소속인 도지사,원주시장을 십분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반면 박명서 후보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오랜시간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뛴 경험과 추진력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원대책 역시 일맥상통했다.장 후보는 단기적으로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바우처지원과 세제혜택을 포함한 광범위한 정책지원을 약속했다.박 후보도 횡성군경제살림에 맞는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을 수립,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장 후보는 3대 공약 중 하나로,원주~횡성간 수도권전철 연장을 들었다.횡성발전을 위한 장기프로젝트로,지역 국회의원과 합심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반면 박 후보는 묵계리 군부대부지에 이모빌리티 거점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강조했다.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맞물려 묵계리 부지와 이모빌리티 클러스터를 연계,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장 후보는 “이번 횡성군수 당선자의 임기는 2년에 불과하다”며 “빠른 시간 내 군정을 안정시키고 정부여당과 함께 신속히 지역현안을 풀어내기 위한 여당후보에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그 동안 도의원과 군의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단체의 리더로 활동하며 지역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인물을 선택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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