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국무회의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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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3.31

[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신종 코로나바이어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 유입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초중고 개학연기 장기화가 초래한 학사 차질의 최소화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 회의실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으로 제16회 국무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사망자를 줄이는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다중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을 막는데 방역당국의 역량을 집중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늘어나는 해외 유입에 대해서도 더욱 강력한 조치와 철저한 통제가 필요하다”며 “내일부터 시행하는 해외 입국자 2주간 의무격리 조치가 잘 지켜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격리 조치를 위반할 경우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법적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초중고 개학 연기에 따른 학사차질 최소화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으로서는 또 다시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며 “학사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학생들의 학습 피해뿐 아니라 부모들의 돌봄 부담도 커지겠지만 아이들을 감염병으로부터 지켜내고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서 깊은 이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 당국은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는데 경험이 없는 일이라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며 “특히 온라인 학습에서 불평등하거나 소외되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기 바라고 온라인 교육환경의 격차가 학생간 교육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빈틈없이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세종정부청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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