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맞아 1년전 산불진화 지역주민·소방관 동행 나무심기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재조림지에 금강소나무를 심고 있다.2020.4.5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재조림지에 금강소나무를 심고 있다.2020.4.5
[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식목일을 맞아 1년전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릉 옥계 천남마을을 찾아 금강 소나무를 심었다.

옥계는 작년 산불로 당시 도내서 가장 넓은 1033ha의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이 자리에는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산불당시 진화에 참여했던 지역 주민과 소방관 등이 동참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산불로 아픔을 겪은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산불 진화에 헌신한 소방관을 비롯해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을 구하는데 앞장 선 공무원과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격려하기 위해 강릉을 찾았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 재조림지 현황에 관해 설명을 들은 뒤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 공무원과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0.4.5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 재조림지 현황에 관해 설명을 들은 뒤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 공무원과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0.4.5
이날 나무심기에는 가스통 폭발의 위험에도 집에 갇혀있던 80대 치매 어르신을 구조하고 마을주민 7명을 대피시킨 강릉소방서 장충열 구조대장, 옥계면 동물원의 동물 1000여 마리를 산불에서 구한 강릉시청 최두순 계장이 참여했다. 또 전소 위기의 옥계중학교를 지켜낸 이정인 주무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산불진화 용수를 공급한 한라시멘트 김학성 부장도 함께했다. 아울러 차를 이용해 혼자 사시는 어르신 4명을 대피시킨 옥계면 심동주·전인아 부부 등이 동참했다.

꼭 1년 전인 지난해 4월4일 강릉을 비롯해 동해,속초,고성,인제 등 도내에서 동시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총 2832ha(남산 면적 290ha의 9.7배)의 피해가 있었다.

정부는 산불 피해지 중 자연복원을 제외한 2576ha에 대해 2022년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강릉 피해산지 1000여 ha도 문재인 정부 임기 중 모두 복구할 계획이며 금년까지 50%를 되살린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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