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소 수입 전면개방의 여파와 돼지값의 폭락 등으로 고성군 관내 축산 농가수와 가축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고성군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관내 가축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 99년 874가구이던 한우 사육농가수가 지난해 6월에는 811가구로 감소한데 이어 12월에는 653가구로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99년 12월 5천456마리던 관내 한우수는 지난해 12월 5천8마리로 조사돼 448마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가격폭락을 가져왔던 돼지의 경우도 99년 12월 5천341마리에서 279마리가 감소한 5천62마리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닭, 젖소, 오리, 토끼 등 조사대상에 포함된 12가지 가축 중 사슴과 칠면조를 제외하고는 전 항목에서 사육농가와 가축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사육농가와 가축수가 감소하는 원인으로는 한우의 경우 기존에는 고기만이 개방되던 것이 올해 1월1일부터 생우마저 개방, 경쟁력에서 이길수 없다는 불안심리가 축산농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돼지는 지난해 의무적으로 실시된 돼지 콜레라 접종을 기피하는 농가가 늘어난데 이어 하반기 돼지값이 폭락해 사육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南鎭天 jcnam@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