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중인 남녀가 흉기를 휘두르며 싸운 뒤 부상을 입고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서로 엉뚱한 주장을 펴 눈길.

강릉경찰서는 6일 金모씨(58·강릉시 박월동)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金씨는 지난 5일 오후 7시쯤 자신의 집 방안에서 방이 어지럽혀져 있는 가운데 장농안에서 갑자기 뛰쳐나온 동거녀 李모씨(45)를 도둑으로 착각, 방 바닥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李씨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

그러나 李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술을 마시고 잠든 사이 金씨가 들어와 갑자기 흉기를 휘둘른 만큼 고의성 범행이라고 주장.

한편 경찰은 이들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면서도 처벌은 원치 않는다고 진술함에 따라 결국 金씨를 불구속 입건. <江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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