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海】동해시 수산물공동폐수처리시설 신설 공사가 폐수처리 공법 선정 지연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동해시에 따르면 묵호항내에 있는 수산물 공동할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항내 유입 방지를 위해 국.도비 등 20억4천300만원을 들여 묵호동 15∼181번지 묵호항 북방파제쪽에 하루 처리용량 800t 규모의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동해시는 이를위해 지난해말 시설부지조성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9월 수산물공동폐수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설계용역을 발주, 오는 22일 최종보고서를 납품받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그러나 설계용역 회사가 중간보고서에서 당초 동해시가 요구한 하루 처리용량 800t으로 할 경우 사업비가 과다하게 소요돼 600t규모로 축소 설계하고 수산물공동폐수시설에서 가장 중요한 공법 선정이 안되자 용역를 중지시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 졌다.

동해시는 용역회사측에 다른시설을 줄여서라도 800t 규모로 하고 건조인협회 측에 설계용역회사가 추천한 6가지 폐수처리 공법중 한가지를 선택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건조인협회가 폐수처리시설 공법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 공법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설계용역회사가 (주)화랑환경과 (주)한국퓨어테크사가 보유한 특허기술인 CNR공법과 Bio-Coal 공법으로 압축했으나 동해시와 건조인협회 측이 공법 선택에 대한 의견 조율을 못해 공법선택이 지연되고 있다.

동해시관계자는 “1월 중순까지 공법 선택이 안될 경우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건조인협회에서 폐수처리 공법을 선택해도 동해시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적정한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李柱榮 jylee@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