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海】동해시 북평동번영회와 지역업체들이 하수종말처리장 공사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를 지역업체를 통해 구매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동해지역 업체들은 하반기 발주가 예상되는 20억 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 중앙제어 장치인 계장공사와 관련해 필요한 기자재 구입을 지역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구입이 가능한 데도 동해시가 조달청 입찰 등을 통해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를 박탈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북평동번영회 역시 동해시가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며 북평동 지역에 약속한 각종 지원사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동해시에 약속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제어 장치인 계장공사의 경우 지역에서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없을 뿐 아니라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전기공사 등을 지역업체와 계약하기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각종 지원사업은 예산확보 문제로 인해 주민들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대해 동해시관계자는 “단순 기자재의 경우 지역업체를 통해 구입하도록 하고 하수종말처리장 유치에 따른 지원사업은 우선순위에 따라 시행할 계획”이라며 “계장공사 분야 대한 구매방법은 감리단과 시공사 등과 협의해 현장 실정에 맞는 방안을 찾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李柱榮 j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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