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장기간 계속되는 어획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명태 어선들에 대한 감척사업이 실시될 전망이다.

9일 道해양수산출장소와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90년대 이후 평균 어획 감소율보다 높은 47%의 감소 상태를 보이고 있는 명태어업의 구조와 경영실태를 면밀히 분석, 구조조정 등 특단의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특히 300여척의 어선들이 명태어업에 의존하고 있는 고성군의 경우 현재의 어업구조 아래서는 어업 경영불안과 생계곤란 등 영세어업인들의 어려움은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 지금까지 단기적인 긴급조치보다는 감척사업 등을 통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고성군은 이달말까지 군 전체어업에서 명태어업이 차지하는 점유율, 명태 조업선의 경영분석과 타 업종과의 비교분석, 현재의 어업구조하에서의 연간 어업 손실액 추정 분석 등을 면밀히 조사, 명태 어업구조와 대책에 관한 특별 방안을 수립키로 했다.

또 명태 생산량에 대입한 경영수지 적정 척수, 적정수준 초과 척수 및 업종 전환 가능 척수 검토, 감척대상 및 연차별 감척 계획, 소요예산 예측, 감척, 전업희망 여부 등에 관한 명태어업 종사자들의 설문조사, 폐업어선에 대한 어업허가 대책 등에 대한 진단과 대책을 수립, 道와 함께 명태어선 감척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道해양수산출장소는 한·일, 한·중 어업협정과 관련한 국제 감척사업이 오는 2003년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 이와는 별개로 도비 및 군비를 부담한 자체 감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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