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진신 치아사리가 봉안된 금강산 건봉사에 명부전이 신축되고 지장보살상이 새로이 봉안되는 등 호국 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금강산 건봉사(주지 金도후)는 10일 오전 10시 黃鍾國 고성군수, 車根平 고성경찰서장 등 관내 기관 단체장과 조계종 제3교구 해주 스님, 등명락가사 청우스님 등 신도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부전 낙성식 및 지장보살 점안식을 개최한다.

신축된 명부전은 건봉사 복원 사업 가운데 지난 98년 만일원, 동지전과 함께 7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복원한 법당으로 지옥으로부터 중생을 구제한다는 지장보살상을 새로 봉안, 신앙의 전당으로 의미를 더하게 됐다.

특히 6.25전쟁중 산화한 순국 장병들의 영령 1천248위의 위패를 봉안해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영가 천도법회’를 동시에 봉행해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승병을 모집, 봉기한 국난극복지로서, 만해 한용운 선생의 민족사상 교육의 장으로서의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다.

高城/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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